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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투자 감소·고용은 부진”

KDI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투자 감소·고용은 부진”

기사승인 2018. 10.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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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이지만,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이지만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으로 내수 흐름은 정체됐다”면서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이고, 고용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관련 지표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수출 관련 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내수를 견인하기에는 미약하다고 KDI는 평가했다.

광공업
/제공 = KDI
전반적으로 소비 개선이 지연돼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은 101.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99.2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8.3% 증가했지만 기계류가 18.1% 급감하며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특수산업용기계 수주액, 9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 및 9월 기계류 수입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다.

건설투자도 악화될 조짐이다.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과 동일한 -6.2%의 증가율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수주(경상)도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감소하면서 -3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1.3%)보다 높은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6%)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자동차(9.6%)가 기저효과로 전월(1.0%)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에서는 8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3000명 늘어 전월(5000명)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여기에 하방 리스크마저 존재하고 있다. KDI는 세계경제가 미국의 경기호조로 3%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유지하겠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기적 하방위험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시사했다.

8월 유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와 산유국의 원유 증산 여력 제한,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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