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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더민주 입당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

진영 더민주 입당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

기사승인 2016. 03.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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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악수하는 김종인 진영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3선의 진영 의원(오른쪽)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새누리당을 탈당(脫黨)한 3선 중진의 진영 의원(서울 용산)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다. 저는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민주 에서 찾았다”며 입당을 선언했다. 더민주는 진 의원 입당 발표 직후 진 의원을 서울 용산구에 전략공천했다.

진 의원은 이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되었다. 그동안 저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며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 이제 더민주에 참여해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저의 마지막 힘을 보태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오늘 진영 의원이 며칠간의 고민 끝에 더민주에 입당하신 것이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몹시 반갑고 환영한다”며 “우리나라 정당의 흐름을 놓고 봤을 때 과연 정당이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 잘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오랜 기간 동안 가졌던 사람인데, 최근 여당의 행태를 보면 과연 정당이 원래 정당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아스러운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에 와서 함께 민주주의를 보다 더 성취시킬 길을 택하신 것에 대해 몹시 감사드린다”며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더민주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김 대표와 생각이 비슷하다. 김 대표 생각 많이 들었는데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김 대표는 논리와 실천이 일치하는 지도자다. (김 대표에) 힘을 보태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복지화하는데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 복지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그래야 통합으로 갈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입당 권유 및 결심 시점에 대해 “결심은 며칠 전에 했다. 오랜 시간 동안 김 대표와 많은 대화를 했고, 최근 김 대표가 ‘같이 일하자’고 하실 때에는 구체적 얘긴 안했다”며 “그 전에 서로 많은 대화를 해서 내용은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이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로는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꼭 성공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정부가 되도록 어디서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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