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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 진영의 선택은…더민주 20일 입당하나

‘새누리 탈당’ 진영의 선택은…더민주 20일 입당하나

기사승인 2016. 03.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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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중도층 외연확대…김종인 세력확장 해석도
진영 새누리당 탈당24
새누리당 비박계 3선 중진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3선의 진영 무소속 의원이 오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더민주 핵심 관계자는 “진 의원이 더민주 합류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 의원이 조만간 이런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주변에 진 의원의 입당 기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이 오신다면 대환영”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치권은 진 의원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입당을 놓고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인 가운데, 그가 김 대표와의 정치적 인연이 깊은 만큼 더민주행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일찌감치 진 의원의 합류를 기대하며 새누리당 공천 상황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진 의원의 공천 배제 사실이 알려진 지난 15일 진 의원과 통화하며 위로의 뜻을 전한 데 이어 이튿날 다시 전화해 더민주 입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 의원의 입당을 염두에 두고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 공천 발표를 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은 지금 비지 않았냐. 왜 비어있는지는 추측가능할 것같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비공개 비대위 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진 의원 영입은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로의 외연 확장과 함께 총선 이후를 대비해 ‘김종인의 사람들 심기’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진 의원이 더민주에 합류할 경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가 된다.

또 여당에서 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은 과거 16대 국회 당시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자유민주연합으로 일부 이동했던 사례 이후 16년 만이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은 지난 1월 조경태 의원이 13년 만에 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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