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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박’ ‘짤박’ 진영 탈당…“쓰라린 보복”

‘멀박’ ‘짤박’ 진영 탈당…“쓰라린 보복”

기사승인 2016. 03.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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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을 3선 중진 진영, 공천 배제에 탈당
무소속 출마, 이재오 등과의 연대에 대해선 묵묵부답
진영 새누리당 탈당20
새누리당 비박계 3선 중진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비박(비박근혜)’ 컷오프에 포함된 3선의 진영 새누리당 의원(서울 용산)이 17일 탈당을 택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이던 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노령연금 대선 공약 수정에 반대한 뒤 스스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멀박(멀어진 친박)’ ‘짤박(짤린 친박)’ 등으로 분류되다 지난 15일 공천에서 배제됐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짧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하고 용산구민들과 상의해 결정을 하면 다시 말하겠다”며 “아직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현재 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국민의당 영입설, 함께 컷오프된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의원 등과의 ‘비박연대’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진 의원은 또 이번 4·13 총선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용산뿐만 아니라 당헌·당규에 비추어서 많은 곳이 생각과는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서 된 공천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공천 탈락에 대한 재심 요청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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