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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비상 인도 “IS조직원 체포, 테러 계획 증거 확보”

테러 비상 인도 “IS조직원 체포, 테러 계획 증거 확보”

기사승인 2016. 01.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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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성지, 뉴델리 대형 쇼핑몰 테러하려 했다"...인도 언론 "테러 위협, 실제됐다"
라즈파트
테러 비상이 걸린 인도에서 처음으로 이슬람 국가(IS) 조직원이 체포됐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67주년 공화국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뉴델리 라지파트(Rajpath) 광장 대부분을 폐쇄하는 등 대테러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에서 처음으로 이슬람 국가(IS) 조직원 4명이 체포됐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TOI 등은 이들이 26일 공화국의 날을 전후해 인도 서북 우타라칸트(Uttarakhand)주 힌두교 성지 하리드와르(Haridwar)의 아르드 쿰(Ardh Kumdh)이나 델리광역수도권(NCR)의 유명 쇼핑몰에 대한 테러 계획을 세웠다고 델리 경찰의 전날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델리 경찰은 이들은 19~23세의 대학생으로 최근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와 관련이 있는 IS 서남아시아 조직과 접촉한 증거가 있다고 했다
.
이들은 사제폭발물 IED를 준비하고, 다른 무기를 구입하는 최종단계에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IS에 포섭됐으며 이후 페이스북·와츠앱(WhatsApp) 등을 통해 지시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과 IS 조직과의 와츠앱 대화 정보를 입수해 체포 작전이 들어갔다.

이들은 폭발물을 터뜨리면 수십만의 순례자들이 대혼란에 빠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달 8일 아르드 쿰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한다. 연장선상에서 하루 수천명이 왕래하는 NCR의 셀렉트 시티워크 사켓(Select Citywalk, Saket)·DLF 브롬나드 바산트 쿤지(Vasant Kunji)·그레이트 인디아 플레이스(Great India Place) 등 대형 쇼핑몰에 대한 테러도 계획했다. 셀렉트 시티워크 사켓은 지난해 11월 28~29일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린 곳이다.

TOI는 “인도에서 IS 조직원의 실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지금까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안보상 ‘실제(actual)’ 위협이 됐다고 했다. 실제 인도의 청년 ‘외로운 늑대’들이 테러조직의 포섭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전 등을 접하고, 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IS 지역으로 출국하려다가 체포되는 사례가 다수 있다고 한다.

인도 정부는 공화국의 날을 앞두고 델리 전 시내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기념식이 열리는 뉴델리 라지파트(Rajpath·왕의 길) 광장은 대부분 폐쇄됐다. 라지파트는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와 정부 청사를 잇는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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