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WHY?] 크리스마스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WHY?] 크리스마스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사승인 2015. 12. 21. 10: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요 백화점·대형마트 21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롯데백화점] 15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가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주일 이상 앞당긴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유통가는 벌써부터 설 준비에 분주하다. 대부분의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난해보다 1~2주일 앞당겨 21일부터 설 선물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이 2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2일부터 시작한다. 대형마트에서는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 백화점과 함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이마트는 아직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처럼 대부분 유통업계에서 발빠르게 2015년이 지나기 전에 본격적인 설 준비에 돌입한 이유는 지난해보다 설날이 열흘가량 앞당긴 것도 있지만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으로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알뜰족으로 계속해서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이 오르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1년에 두 번 뿐인 명절 대목의 시작은 사전예약 판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면서 “사전 예약 판매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지며 전체 명절 실적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4년 설에 24%, 2014년 추석에 48%, 2015년 설에 24%, 2015년 추석에 98.4%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설 선물세트 전체 판매량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9.5%, 2015년 9.7% 등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년 명절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이 14%씩 늘고 있다.

롯데마트 귀하게 자란 큰배, 지리한 진심한우 명품 갈비세트
롯데마트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설 선물세트로 롯데마트가 판매할 예정인 ‘귀하게 자란 큰배(8만8000원)’와 ‘지리한 진심한우 명품 갈비세트(20만2500원)’.
이에 유통업체들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품목도 늘리는 등 기선제압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14일까지 지난해보다 50여 품목이 늘어난 15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앞당겨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지난해보다 20% 물량을 확대해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 신세계백화점도 184가지 품목을 선보이며 최대 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4
21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알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1월25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을 통해 2016 설 대표 선물세트 210여 종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과일·한우·위생세트 등을 비롯해 건강·견과·열대과일·복고세트 등도 다양하게 선보이며 사전예약 기간 동안 8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대·비씨·KB국민·하나·롯데·씨티)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판매에서 늘어나고 있는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해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추석 70%에서 올 설에는 90%까지 확대하는 등 1개만 구매해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건강·견과류·열대과일·복고세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의 비중도 지난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이 기간 유통업체들은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선말 선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드 제휴할인과 더불어 온라인과 연계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 기획팀장은 “장기불황 영향으로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 경향, 가족에게 미리 인사드리고 명절에는 해외여행 등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명절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이번 설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설날선물세트예약판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앞당긴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016년 설날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상품물량도 지난해 150여종에서 180여종으로 20%가량 확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