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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천재 조각가 류인 작품세계 돌아볼까

요절한 천재 조각가 류인 작품세계 돌아볼까

기사승인 2015. 01. 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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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서 기념전시 열려
류인
조각가 류인./제공=아라리오갤러리
4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조각가 류인(1956∼1999)은 인체를 대상화해 변형, 왜곡,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입체감 있고 역동적인 작품을 남겼다.

류인의 기일인 20일, 그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기념 전시회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시작된다.

서울의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에선 작가가 생존 당시 직접 주물을 뜬 초기작으로 미술대전 수상작인 ‘심저’가 전시된다.

아라리오갤러리 측은 류인에 대해 “추상과 설치작업이 지배적이던 1980년대 한국 화단에 인체를 정밀하고도 힘있게 묘사한 조각가로 명성을 날렸다”며 “전통적 방식으로 인체를 다루면서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갤러리 측은 “그의 독창적 공간 해석은 인간(작가)이 본연적으로 갖고 있는 삶에 대한 강렬한 집착과 에너지, 더욱 근원적인 불안, 울분, 콤플렉스를 치열하게 느끼게 한다”고 소개했다.

류인은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인 류경채(1920∼1995), 희곡작가 강성희(1921∼2009)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미술대전 특선, 오늘의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4월 19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선 ‘부활-조용한 새벽’, ‘파란II’, ‘급행열차-시대의 변’, ‘지각의 주’ 등 대형 작품과, 조각과 설치작업을 결합한 ‘황색음-묻혔던 숲’ 등이 선보인다.

그간 공개되지 않은 초기작부터 마지막 작품까지 모두 21점이 소개된다.


류인 작품
류인의 ‘급행열차-시대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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