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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문창극 ‘인식’ 검증…청문회 험로 예고

새정치, 문창극 ‘인식’ 검증…청문회 험로 예고

기사승인 2014. 06.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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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정치인 비판 등 기자 시절 칼럼 통해 집중 검증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기자 시절 칼럼 등에서 나타난 무상급식 등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을 집중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에는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전직 대통령들을 모욕·조롱한 인사에 대한 내정으로 인해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인사참사’의 재현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새정치연합은 문 내정자의 칼럼을 극단·독단적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총리로서의 국민통합 자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문 내정자는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 왔다.

새정치연합은 문 내정자이 무상급식을 북한의 배급제에 비유하고 미국에서의 핵무기 도입 필요성 등을 주장했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에게 네거티브에 가까운 인신공격을 해왔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여자라는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 자녀를 키우고 살림을 꾸려본 적이 없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기정 의원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서 멋대로 펜을 날린 사람”이라며 “비판으로 포장된 편향·외골수로 총리로서는 매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문 내정자의 칼럼 등을 비추어 ‘인식’의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혹독한 청문회를 예고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보인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와 비판의 객관·합리적인 수준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 내정자는 너무나 한쪽에 치우친 분이다. 청문회를 통해 빈틈없이 따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도 “거수기 역할이 아닌 엄정·철저한 ‘청문검증’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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