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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과함께’ 주호민 작가 “뮤지컬 퍼펙트맨 표절 명백”

[단독] ‘신과함께’ 주호민 작가 “뮤지컬 퍼펙트맨 표절 명백”

기사승인 2012. 06. 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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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작가, 블로그에 공식입장 게재
주호민 작가는 2일 퍼펙트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주호민 작가 블로그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뮤지컬 '퍼펙트맨'이 웹툰 '신과함께'를 표절한 것은 명백하다."
 
웹툰 '신과함께' 주호민 작가는 "뮤지컬 퍼펙트맨에서 네이버 인기 웹툰 신과 함께 중 일부 내용을 표절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이어 "퍼펙트맨의 표절이 명백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주호민 작가는 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신과함께 표절 뮤지컬 <퍼펙트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주 작가는 "방명록에 '어떤 뮤지컬을 보고왔는데 <신과함께-저승편>이랑 너무 비슷하더라'는 글이 여러번 달려서 지난 주에 (뮤지컬 퍼펙트맨을) 보고왔다. 이건 뭐 설정 뿐만 아니라 대사의 토씨까지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사와 상황만 20여군데가 참고의 수준을 넘어 와 완전히 똑같았다"며 "소속사 누룩미디어와 함께 대처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퍼펙트맨은 지난 2010년 말 초연을 했고, 당시, 뮤지컬을 기획한 극단에서는 주 작가에게 양해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주작가는 메일을 받지 못했다.

주 작가가 지적한 구체적인 표절 사항은 신과 함께 저승편 1화 ▲죽어본게 처음이라 경황이 없다는 대사 ▲저승사자가 망자에게 '저승 입국 동의서'에 사인을 받는다는 설정 ▲형식적인 절차라는 대사 ▲사인을 거부할시 다시 살아나냐는 질문/강제집행 된다는 대사다.

그리고 2화에서 ▲저승까지 지하철로 이동한다는 설정(3호선인 것도 동일) ▲이승 열차와 부딪치지 않도록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다닌다는 설정 ▲지하철의 종점이 저승입구 '초군문'이라는 설정. 3화에서 ▲7개의 지옥에서 7일씩 49일동안 재판을 받는다는 설명과 '그리고 나서 지옥보내겠네'라는 대사 ▲생전에 파출소도 안가봤는데 재판을 받아야하는데 마음이 편하겠냐는 대사다.

이어 4화에서▲모든 망자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대사 ▲생전에 베푼만큼에 따라 변호사의 등급이 달라진다는 설정 ▲국선변호사를 선임할수 있다는 대사. 5화에서 ▲1차 목표는 49일에 끝내는 것 이라는 대사. 7화에서 ▲납골되었음을 컴퓨터 메신저로 알려주는 장면(납골당 주소까지 같음) ▲성묘 받으려면 납골당 주소를 잘 외우라는 대사 ▲납골당에도 아파트처럼 로얄층이 존재한다는 대사 ▲평생 전세 월세 살다가 죽어서야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대사다.

또, 8화에서 ▲첫번째 지옥과 두번째 지옥은 공덕을 본다는 설명. 대사 토씨까지 동일 ▲한빙지옥이 수용인원이 초과되었다는 설정. 44화에서 ▲발설지옥의 염라대왕이 악플러의 손가락도 뽑는다는 설정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죄를 창조한다는 대사다.

한편, '퍼펙트맨'은 저승사자가 세상에 전하는 다양한 삶과 죽음 이야기를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을 교차시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뮤지컬이다. 최근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웹툰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주호민 작가와 소속 에이전시 측은 '퍼팩트맨'의 '신과 함께'표절 근거를 수집하고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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