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쇄살인 사건 어떤게 있었나

연쇄살인 사건 어떤게 있었나

기사승인 2009. 01. 30. 11: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군포 여대생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38)이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실종된 7명의 부녀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 이후 다시 국민들을 잔혹 살인 범죄의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납치 살해범 강호순은 군포 여대생 A(21)씨와 수원 주부 김모(48)씨 뿐 아니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강 씨의 자백대로 그가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지존파-유영철-정남규 등으로 이어진 연쇄살인 범죄자 계보에 새로운 이름을 추가하게 된다.

강 씨의 범죄 내용을 보면 여러 면에서 21명의 부녀자와 노약자 등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범행과 닮은꼴이다.

유영철이 아내와 이혼한 후 여성들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범행을 시작했다면 강호순은 아내가 죽은 뒤 여성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것이나, 노래방 도우미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에서도 비슷하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살해하고 시체 11구를 토막 내 암매장해 대한민국 범죄사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기록됐다.

그는 자신의 불운한 성장 과정에서 온 비관과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으로 부유층 노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고 나중에는 출장안마사나 노래방 도우미 등 여성을 자신의 집에 유인해 살인, 시신을 토막 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경찰에 잡히지 않았으면 100명까지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말해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유영철의 뒤를 이어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등장했다.

그는 2004년 2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전모(27.여)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2004년 1월∼2006년 4월 모두 25건의 강도상해, 살인 등을 저질러 13명을 숨지게 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 역시 자신이 느껴온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살해와 방화를 통해 만족을 얻기 위해 무차별적인 연쇄 살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연쇄 살인 사건은 1994년 추석 연휴에 터져 나온 `지존파 사건'이다.

김현양 등 조직원 6명은 1993년 7월 `지존파'를 결성, 사업가 부부를 납치 살해한 것을 비롯해 배신한 조직원 1명 등 모두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웠다.

또 같은 해에는 지존파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부녀자 6명을 연쇄납치하고 살해한 온보현 사건이 터져 사회를 불안 속으로 몰아넣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