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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찾아간 與… “좌편향 미디어 제국 꼬리표 떼야”

네이버 찾아간 與… “좌편향 미디어 제국 꼬리표 떼야”

기사승인 2024. 08. 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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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불공정 개혁 TF, 사옥 방문
독점적 지위 남용 행위 근절 촉구
"가짜뉴스 진지 불식할 대안 필요"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오른쪽)'가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근절과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이념 편향성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가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근절과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이념 편향성 개선을 촉구했다.

강민국 TF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포털이 우리 사회의 편리성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책무를 다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네이버가 플랫폼의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소상공인 위에 군림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관하고 있진 않나"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또 "최근 5년간 가품(가짜)이 가장 많이 적발·유통된 플랫폼이 네이버"라며 "판매된 가품(가짜)이 30만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키운 네이버가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네이버가) 편향된 뉴스 유통의 중심지가 되는 게 아닌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직접 설명해야 할지, 아니면 여기서 주요 대표들로부터 충분한 답변을 받을지 소통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TF 위원인 강명구 의원은 "포털 뉴스가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를 받아왔고, 네이버가 이에 방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할 것을 네이버 측에 요청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가 좌편향 선동가들의 가짜뉴스 진지가 된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킬 대안을 마련하고, '좌편향 미디어 제국'이라는 꼬리표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TF 위원인 고동진 의원도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명 중 8명이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보고 있는데도 편향적이란 여론이 많다"며 "기업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가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뉴스 서비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것"이라면서 "(네이버 측에서) 명쾌하게 답변이 안 된 건은 (향후 의원들을 만나)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설명이 부족할 경우 이 GIO를 다음 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정무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부를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면담에 네이버 측에서는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정책 대표, 유봉석 정책·RM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등을 뿌리 뽑고, 보다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12일 포털 불공정 개혁 TF를 발족시켰다.

TF는 당에서 그간 지적해 온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포털의 뉴스 편집·공급 체계와 뉴스콘텐츠제휴(CP)사 선정 과정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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