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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공기 품은 태풍 ‘종다리’, 한반도 더위 강화

고온다습 공기 품은 태풍 ‘종다리’, 한반도 더위 강화

기사승인 2024. 08.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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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 오키나와 서쪽서 우리나라 북상
태풍 상공 따뜻한 고기압 등 영향 태풍 발달 저해
20~21일 사이 비…야간에도 기온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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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기상청
제9호 태풍 '종다리'가 고온 다습한 공기를 품고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더위의 강도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17호 열대저압부에서 발달한 제9호 태풍 '종다리'(중심기압 1000hPa 내외, 최대 풍속 18m/s 내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진 중이다.

종다리는 열대저압부와 태풍 사이 기준에 속하는 태풍으로 세력이 강하지 않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서해상으로 따라 북상하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작부터 세력이 강하지 않은 태풍인 데다 태풍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 탓에 태풍 발달이 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해상 진입 시 내륙과 마찰하게 되는 점도 종다리가 발달하지 못하는 제약 요소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오더라도 고온 다습한 공기로 기온 하강이 어렵고 오히려 야간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다리는 빠르게 북진해 20~21일 사이 전국에 비를 뿌리고, 21일 새벽과 오전 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20~21일)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40mm △강원도 10~40mm △대전·세종·충남, 충북 10~50mm △광주·전남, 전북 20~60mm(전남동부남해안 80mm 이상) △부산·울산·경남 30~80mm(많은 곳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 △제주도 30~80mm(많은 곳 중산간, 산지 100mm 이상)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100mm 이상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된다"며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이후에도 북쪽 기압골 접근으로 강수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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