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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D램 점유율 나홀로 상승…삼성전자 1위 수성

SK하이닉스 2분기 D램 점유율 나홀로 상승…삼성전자 1위 수성

기사승인 2024. 08.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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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메모리 글로벌 매출 규모 30조 넘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반도체 (1)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반도체./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의 출하량 확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매출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수성한 가운데,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나홀로 상승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전 분기(1분기)보다 24.8% 증가한 229억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D램 시장 매출 1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매출 98억달러(약 13조4000억원)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은 17∼19%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함께 비트 출하량도 소폭 증가해 D램 매출이 22% 성장하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매출 2위였던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매출이 79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38.7% 증가하며 1위 삼성을 추격했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1.1%에서 2분기 34.5%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D램 업체 가운데 2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높아진 것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5세대 제품인 HBM3E의 인증 및 대량 출하로 비트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도 40% 가깝게 늘어나는 등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D램의 계약 가격 인상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약 5%포인트 높여 8∼1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현재 공장에서 HBM3E 웨이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후) HBM3E를 적시에 출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DDR5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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