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임성재는 20일(현지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이날 3타를 줄인 안병훈과 함께 공동 1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빌리 호셸(미국·4언더파 209타)과는 5타차다.
폭우와 강풍이 휘몰아친 이날 대회에서 임성재는 3∼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4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하며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냈다.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365야드짜리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홀 2.7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고, 17번 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한 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김시우는 17번 홀(파3·23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시우의 홀인원은 디오픈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김시우는 공동 40위(5오버파 21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202타로 8위에 자리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샘 번스(미국) 등 6명이 중간 합계 3언더파 201타로 호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