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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글로벌 엔진부품 年매출 2.9조 달성”

“2032년까지 글로벌 엔진부품 年매출 2.9조 달성”

기사승인 2024. 07. 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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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인, 기술 확보·인재 육성 적극
작년 2521억 매출… 5년새 2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체셔사업장 찾은 주 정부·의회 관계자
폴 라보이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왼쪽부터),리즈 리네한 코네티컷 하원의원, 제시카 테일러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 등 코네티컷주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한화 퓨처 엔진 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엔진부품 사업에서 2032년까지 연간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조5000억원가량이었던 항공사업부문 매출을 고려하면 2배 증가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매해 성장 중인 미국법인(HAU, Hanwha Aerospace USA)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 항공엔진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향후 군수·민수엔진을 모두 담당하는 창원사업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단지'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미국법인에서 현지 기업, 주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항공엔진사업의 현황과 미래, '코네티컷 항공앨리'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는 '퓨처 엔진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코네티컷은 프랫앤휘트니(P&W) 등 항공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개의 부품 공급사들이 모여있는 글로벌 항공엔진산업단지다. HAU는 2019년 9월 이곳에 위치한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면서 거점을 마련했다.

네이트 HAU 사업장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5년간 HAU가 성공적으로 코네티컷의 항공엔진 생태계에 안착한 요인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선도 기술 확보·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육성 및 채용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HAU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5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인이 출범한 2019년(2100억원) 대비 약 20%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에서 쌓은 기술력은 한국형 전투기에 적용되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코네티컷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한화그룹이 국내 항공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지역 산학관 협력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코네티컷 주정부는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제조 기업이 새로운 기계 설비나 제조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운영자금를 지원하고 지역 인재 채용 시,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코네티컷주의 항공엔진 제조업은 2022년 기준 연간 66억 달러(약 9조1000억원)의 GDP를 창출하고 약 1만5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폴 라보이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는 "코네티컷주는 제조업을 지원하는 9개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100명 이하 소규모 기업도 최대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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