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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첫 행보로 베트남 교류…향후 과제는

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첫 행보로 베트남 교류…향후 과제는

기사승인 2024. 07. 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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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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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HS효성은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부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경제협력위원장으로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개시했다. HS효성은 첨단소재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통해 사세 확장을 꾀한다. 이를 위해 조 부회장의 '믿을맨'으로 꼽히는 안성훈 대표와 각자 대표를 수행한다.

이날 조 부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질문에는 "M&A만 가지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정에서) M&A라는 형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총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경제 환경은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경제 분절로 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공급망 협력 등을 통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정부에 "현지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낌없는 지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HS효성은 '새로운 도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과학의 힘으로 일상 생활을 풍요롭게 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회사 소개와 함께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주요 회사들이 안내됐다.

조 부회장은 연구개발 중심의 신사업을 통해 그룹 규모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같이 수행할 안성훈 각자대표는 조 부회장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안 대표는 이날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사임하고 HS효성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두 사람 모두 1971년생으로 동갑인 데다가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조 부회장은 1995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으며, 1998년 효성그룹 구조조정 TF팀에 합류했다. 안 대표는 1994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으며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합류했다. 이 시기 조 부회장 역시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했다.

규모 확대 외에도 신설 지주사 기준을 맞추기 위한 효성첨단소재 지분 확보 작업도 계속돼야 한다. 신설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재는 23.33%로, 분할 직전까지 ㈜효성이 지분을 지속 매입했다. 따라서 앞으로 약 2년간 7%에 가까운 지분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효성그룹의 신설지주사 출범은 추후 계열분리까지 예상된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뒀다.

다만 계열분리 작업에 대해 조 부회장은 "원래 계열 분리하는 계획대로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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