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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젠슨 황 엔비디아 만났다…‘소버린 AI’ 연합 전선 구축

이해진 네이버-젠슨 황 엔비디아 만났다…‘소버린 AI’ 연합 전선 구축

기사승인 2024. 07. 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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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최수연 젠슨황 엔비디아
이해진 네이버 GIO(왼쪽부터)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네이버 인스타그램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향후 소버린 AI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 양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의 AI 모델을 만들어 낼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엔비디아의 제안으로 성사된 만남이 어떤 후속조치로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커진다.

1일 네이버, 업계 등에 따르면 이해진 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은 젠슨 황 CEO와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소버린 AI는 데이터센터를 특정 국가 안에 짓고, 그 국가의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로 구축하는 AI 모델을 뜻한다.

양사는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인프라를 공급할 새 시장으로 소버린 AI를 주목하고 있던 엔비디아가 이 시장의 확산에 힘쓰고 있는 네이버와 협업 관계가 형성되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엔비디아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협력해 전세계 고객 대상으로 소버린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젠슨 황 CEO는 최근 전 세계를 돌며 각국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AI와 국가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독려해왔다.

네이버 또한 최근 소버린AI 확산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소버린A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등에 관련 기술을 이식 중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디지털과의 아랍어 중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필리핀 인터넷서비스 제공 업체인 '컨버지 ICT'와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기 위한 AI 설루션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외에도 국내외 대표 빅테크들과 AI 연합 전선을 넓히고 있다. AI 칩 '가우디'를 출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낸 인텔과 AI 반도체 공동연구 및 초거대 언어모델(LLM) 학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AI 추론용 칩 '마하1'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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