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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불투명에’…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감소세’ 전환

‘경기 회복 불투명에’…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감소세’ 전환

기사승인 2024. 07. 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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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장·창고 거래 추이./알스퀘어
올해 3월과 4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7월 1일 기준)은 501건, 거래액은 1조2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1.5%·19.7%씩 줄어든 것이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위축됐던 공장·창고 거래액은 지난 3월과 4월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각각 전달 대비 31.8%·3.5% 증가하며 활기를 되찾는 듯 보였지만, 5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가장 활발한 경기, 인천 지역의 부진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경기 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24건으로 전달 대비 17.9% 줄었다. 인천도 41.4% 줄어든 17건만 거래되는 데 그쳤다.

주요 공업 지역인 경북과 경남의 거래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경남 지역의 5월 거래액은 928억원으로 4월에 비해 11.5% 감소했다. 경북 거래액도 47.3% 크게 줄어든 631억원에 그쳤다.

업무·상업용 빌딩 시장도 5월들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은 1조95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18.2%·18.5% 줄어든 수치다. 다만 거래액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7.8%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대형거래도 공장과 창고, 업무·상업시설을 통틀어 단 1건에 그쳤다. 서울 삼성동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물류창고는 공급과잉 상황에 놓여있으며 오피스의 경우도 양호한 임대차시장에도 불구, 높은 금리·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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