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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면 시장 공략 잰걸음…SPC삼립, 하이면 신제품 출시 속도

HMR 면 시장 공략 잰걸음…SPC삼립, 하이면 신제품 출시 속도

기사승인 2024. 06.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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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면 얼큰버섯칼국수 등 품목보고
작년 매출 84억2000만원…10위 차지
수출브랜드 집중 육성해 글로벌 진출
SPC삼립 하이면
SPC삼립이 선보인 하이면 제품.
SPC삼립이 가정간편식(HMR) 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숙면(熟麵·건면의 일종) 브랜드 하이면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여가 시간 확대 등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HMR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건면은 튀기지 않은 면을 뜻한다.

30일 SPC삼립에 따르면 회사는 하이면 얼큰버섯칼국수, 하이면 멸치칼국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회사가 식품의약처안전처에 식품 보고를 한 것을 고려하면, 연내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따라 2021년 9월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데 이어, HMR 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라인업 확대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1974년 하이면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2021년 9월 '한국인의 미식면'이라는 슬로건 하에 하이면 브랜드를 리뉴얼했고, 이후 칼국수, 우동 등 다양한 냉·장면 제품을 비롯해 상온·냉장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22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했다.

하이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SPC삼립은 하이면을 통해 소매점 판매시점정보관리(POS) 기준으로 지난해 84억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0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매출을 보면 5위인 오뚜기 면사랑(91억 9600만원)과의 격차가 7억원대에 불과하다. 아울러 2021년 하이면 브랜드 리뉴얼 후 매출이 21억 600만원(2021년)에서 84억 2000만원(2023년)으로 4배 급증하기도 했다.

큰 틀에서 보면 연결기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애초 회사는 2022년 매출 2조 947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목표 매출로 4조원을 거론했다. 당시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4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이커리와 푸드, 온·오프라인, 기업간거래(B2B),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HMR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푸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면 등을 수출 전문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해외 사업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참여해 하이면 등 5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SPC삼립 관계자는 "하이면 리뉴얼을 통해 국내 각지의 면 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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