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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등세… 시총 2위 애플 넘본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등세… 시총 2위 애플 넘본다

기사승인 2024. 05. 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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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올라 658억 달러로 격차 줄여
주가 1100달러… 3일 연속 최고가
나스닥도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7% 가까이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시가총액 2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658억 달러까지 줄여 4%만 더 오르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3% 가까이 뛰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이날도 6.98%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100달러 선도 넘어섰다.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1139.01달러(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처음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1100달러도 처음 돌파했다.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다. 이날 장중에는 약 8% 오른 1149.3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인 x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했다는 소식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xAI는 지난 27일 60억 달러(약 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시총)은 2조8480억 달러로 2조9130억 달러인 애플과의 격차가 658억 달러로 줄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09년 1월 2일 이후 가장 작은 차이다. 당시 애플 시총은 695억5000만 달러, 엔비디아는 38억7000만 달러였다.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해 이 시점에서 아직 1조 달러 미만이었고, 3개월 전에 2조 달러 미만이었는데, 지난해 6월 13일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3월 1일 2조 달러를 넘어 이제 3조 달러를 바라보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과 주식 분할 발표 이후 1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11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장을 마쳤다. 3월 13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12달러(1.4%) 오른 84.22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 달 2일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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