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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TF, 공식 의결 전 무자격 활동?

국민의힘 총선백서TF, 공식 의결 전 무자격 활동?

기사승인 2024. 05. 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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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번이나 회의했는데...13일 비대위 첫 회의서 공식 의결
국민의힘, 첫 비상대책위원회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첫 회의를 열고 주요 당직 및 비대위 구성, 제22대 총선백서 특위 구성 등을 의결했다고 김민수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6일 발족해 두 차례나 전체회의를 개최했고 설문조사까지 실시했으나 당헌·당규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던 셈이다. 총선백서TF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총선백서TF는 오는 14일 중앙당사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48개 지역구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참석하는 회의도 열 계획이었다.

총선백서TF가 정식 출범 의결 없이 활동한 점은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오늘 보니까 백서TF에 대해 (구성안) 의결을 해줘야 하는 사항으로 올라와 있더라"며 "아직은 운영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알려졌다. 사회자가 '이미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면담했다더라'라고 묻자, 성 의원은 "아마 내정은 돼 있으니까 움직인 것 같은데 아직 공식기구로 출범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서울 지역 한 낙천자는 "윤재옥 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명했다고 바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게 아니다.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은 내정자였던건데 당의 공식 의결을 거치지 않은 조직을 끌고 활동한 것"이라며 "아무리 당이 참패한 혼란한 상황이라해도 이런 건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황 위원장을 필두로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 7인으로 구성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배준영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은 장동혁 의원을 낙점했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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