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중교통비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 시행...매달 최대 53% 환급

‘The 경기패스’ 별도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카드 한 장으로 사용

The 경기패스 신청 안내 웹포스터

경기도가 다음달 1일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도민에게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 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20·30대 청년의 경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30%까지, 저소득층에 대해선 53%까지 환급해준다는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 받아 K-패스 누리집에 회원 가입하면 자동 적용된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환급은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지난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다만 고속버스·KTX 등 별도 발권을 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을 받을 수 없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김동연 지사는 "The 경기패스 사업은 도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경기도만의 맞춤형 교통 정책"이라며 "더 많은 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더 큰 혜택을 받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