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000억원 투자···지분 5% 수준
"K셀러 해외 진출로 동대문 생태계 활성화"
|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현재 시리즈C 라운드를 위해 다양한 투자 시나리오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OTPP(온타리오교원연기금)와 글로벌 투자 기업 퍼미라, CVC그리고 알리바바가 협의 대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에이블리가 유치하는 투자는 2000억원 규모다.
그중 하나는 알리바바의 예상 투자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에이블리 지분의 5% 수준이다. 투자 성사 시 이는 알리바바의 6번째 한국 투자이며 또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한국 투자 사례는 에이블리가 최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국내 유명 종합몰과 다수 이커머스 기업을 검토했으나, 현재 적극적으로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곳은 에이블리"라며 "에이블리의 월 사용자 수(MAU)는 812만명으로, 국내 이커머스업계에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유일한 흑자를 기록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수 투자 기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 유치로 'K셀러의 해외 진출'을 통한 동대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력을 지닌 국내 셀러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무대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채널을 통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며 "입점 셀러는 에이블리를 통해 고객 풀을 대폭 넓히며 매출 증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