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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화산 또 폭발…당국, 최고수준 경보 발령

인도네시아 화산 또 폭발…당국, 최고수준 경보 발령

기사승인 2024. 01.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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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VOLCANO/ <YONHAP NO-2130> (via REUTERS)
지난 7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인도네시아 마라피 화산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해 당국이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 폭발해 23명의 사상자를 낸 마라피 화산 경보도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AF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전날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동누사텡가라주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정상 2㎞까지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며 화산 경보를 3단계(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심각)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화산 경보가 4단계인 곳은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유일하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뜨거운 화산재를 피하기 위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으로 축구했다. 지역 당국은 현재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대피소 2곳을 마련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2월23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폭발했으며 이후 계속해서 분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전날 오후 11시부터 화산 활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PVMBF는 지난 1일부터 이 화산에서 150회의 내부 지진·45회의 표면 지진 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4㎞ 이내와 용암이 흘러 내리는 북서북 방향 5㎞ 이내로 접근을 금지하고 인근 공항도 일시 폐쇄했다. 또 화산 진흙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화산재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 이어 당국은 수마트라 섬에 위치한 마라피 화산의 경보 단계도 3단계(경계)로 상향하고 분화구에서 반경 4.5㎞ 이내로 접근을 금지했다. 마라피 화산은 지난해 12월 초 폭발해 등산객 23명이 숨지기도 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는 인도네시아엔 활화산만 12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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