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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민진당 승리 예감 이유 多!

대만 총통 선거 민진당 승리 예감 이유 多!

기사승인 2024. 01. 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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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국민당이 이긴 적 없어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인기 한계 분명
제2 야당 민중당 후보 막판 대선전도 이유로 부각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의 현재 판세는 완전히 '깜깜이'라고 해야 한다. 대만 선거법에 의해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국면이 어떻게 흘러가지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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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서 최종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라이칭더 대만 집권 민진당 후보. 4일 타이베이(臺北)시 인근 신주(新竹)시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집회를 이끌고 있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하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제1, 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현재 판세를 분명히 알고 있다. 공표는 하지 못하나 계속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렇게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이들 3당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예상대로 민진당의 총통과 부총통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64)-샤오메이친(蕭美琴·52) 조합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국민당과 민중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자오사오캉(趙少康·73), 커원저(柯文哲·64)-우신잉(吳欣盈·45) 후보 조합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민진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우선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을 꼽을 수 있다. 거의 총 1000여 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조사에서 민진당이 1위를 놓친 결과는 거의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의 인기가 분명한 한계에 직면한 것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그는 지난해 5월 중순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을 때만 해도 인기가 형편 없었다. 겨우 20% 전후의 지지율로 10월 직전까지만 해도 커원저 민중당 후보에게도 자주 밀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비록 제1 야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이 막판에 작용, 2위로 겨우 올라서기는 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에는 인기의 한계가 너무 확실하지 않나 보인다. 게다가 20∼30대 청년층의 외면을 받는 것도 결정타라고 할 수 있다. 지지율이 한자리수를 겨우 넘는다면 승리를 바라는 것은 분명 무리라고 해야 한다.

막판 무섭게 발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커 민중당 후보의 엄청난 뒷심이 국민당보다는 민진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허우 국민당 후보를 3위로 밀어낼 가능성이 없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판 돌풍이 무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어떻게든 민진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 중국은 상황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당이 어렵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미국은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민진당의 승리는 이제 불변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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