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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40대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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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9. 01. 09:16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입 비중, 23개월만에 40대>30대
아파트
지난달 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최다를 차지했다./연합뉴스
지난달 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최다를 차지했다. 23개월만에 30대를 앞질렀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매입자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33.2%로 30대(31.5%)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이 30대보다 높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아파트값 강세를 보인 2020년 1월부터 30대 비중이 40대를 역전했다.
2021년 1월에는 30대 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인 39.6%까지 올랐다. 30대 영끌족이 대거 매수에 나섰던 시기다. 당시 40대 매입 비중은 25.8% 였다.

이후 2022년 7월과 8월에 잠시 40대 비중이 30대를 앞지르다가 2022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다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에서 7월 들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강북 일부 지역에서도 40대 매수세가 높았다.

마포구에서는 7월 아파트 40대 매수 비중이 36.9%를 기록해 30대(31.8%)를 앞질렀다.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성동구에서는 40대(32.8%)와 30대(37.4%)의 격차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1년 넘게 이어지자 40대가 대거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연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8726건(신고일 기준)이 신고돼 2020년 7월(1만1천170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8월에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린데다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도 시행되면서 40대 매수세가 최다 비중을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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