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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확장 전략 통했다…신세계푸드, 삼성SDS 상암·수원DC 급식 수주

[단독] 확장 전략 통했다…신세계푸드, 삼성SDS 상암·수원DC 급식 수주

기사승인 2024. 09. 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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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항공·네이버 등 외부 사업장 잇단 결실
B2B→B2C 사업 전환에도 '급식' 중요성 재확인
"성장 및 수익성 제고 노력…경쟁력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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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이천공장 전경.
신세계푸드가 최근 삼성SDS 사내식당 물량을 따내며 급식 사업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 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도입해 원재료의 품질향상에 나서며 질적 성장을 꾀하기로 했다.

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달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삼성SDS 상암·수원 데이터센터(DC) 사내식당을 위탁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SDS 상암DC의 식수는 463식, 수원DC의 식수는 363식 등 총 826식이다. 회사는 네이버 제2사옥인 '네이버 1784' 사업장도 따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결정됐다. 해당 직원들이 직접 메뉴를 살펴본 결과 신세계푸드가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여의도 브라이튼 외 7곳(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 PSK판교(2분기), 네이버 1784, 삼성SDS 상암·수원DC(3분기) 등 신규 급식 수주에 성공하며 외부 급식 사업장을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SDS 수주 성공의 경우 일각에선 신세계푸드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삼성가의 '일등주의'에 맞춰 철저히 준비한 결과 결실을 맺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회사는 2021년 삼성전자가 첫 외부 경쟁 입찰로 진행했던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현재 삼성·현대·SK·LG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 구내식당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자체 개발한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친환경 메뉴를 꾸준히 선보인 노력 덕분이다.

정부가 2018년 삼성 등 8대 대기업 집단의 단체급식 일감 전면 개방 선포에 따른 요인과 함께, 메뉴 차별화를 꾀하며 급식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전략이 통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커뮤니티 식음 서비스에 나선 것도 차별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다. 회사는 2022년 5월부터 해당 단지 내 커뮤니티 식음시설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확대에 힘썼다. 올 하반기엔 서울 강남구 소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식음료 서비스를 중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사업 구조를 기업간 거래(B2B) 중심에서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구조로 전환하고 있지만, 급식은 여전히 회사의 주요 매출처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이 80억원(2023년 2분기)에서 97억원(2024년 2분기)으로 21.3% 증가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가 있다.

차별화 전략은 삼성SDS의 잠실·판교물류·구미DC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로 선정된 삼성웰스토리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SK하이닉스·CJ제일제당 등 대형 사업장 수주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미식 가이드 인증 식당 및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등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협업 브랜드의 확대 등을 통해 고객 만족과 매출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신셰계푸드는 아파트별 커뮤니티 타입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와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센트럴키친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5년 경기 이천에 건립을 완료한 후 전국 급식장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공장에 공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 제조, 베이커리, 급식, 프랜차이즈 등 전 사업영역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 한편, 각 사업간 시너지 및 효율성을 높이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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