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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심장 발언은 허위사실” 장성철 “응급실 사진 공개해야하나”

안철수측 “심장 발언은 허위사실” 장성철 “응급실 사진 공개해야하나”

기사승인 2023. 10.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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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비아냥 두둔하려다 거짓말"
[2023 국감] 외교부 국정감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와 재외동포청,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구제교류재단, 재외동포협력센터, 한·아프리카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측이 17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두둔하려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며 사과를 촉구하자 장 소장이 "안 의원이 2022년 6월 2일 오후 쓰러지셔서 분당재생병원 응급실에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느냐"고 맞받았다.

안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장 소장은 모 언론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이준석 제명 징계' 서명 운동을 벌이는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을 비꼬거나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다. 사실상 안 의원이 좀 아픈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좀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며 "건강이 안 좋다는 걸 표현한 것이고, 안 의원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실은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도 장 소장은 구체적인 거짓 정보를 지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소장은 안 의원을 향한 이준석의 비아냥을 두둔하기 위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안 의원 측의 사과 요구에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존경하는 안철수 의원님 심기를 상하게 해드려 더욱 송구하다"며 "하지만 저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협박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함을 양해해달라"고 적었다.

장 소장은 "2022년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려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재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며 "계속 저를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남겼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보좌관 출신인 장 소장은 정치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해왔으며, 이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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