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동반 상승…“다음주도 오름세” 예측

이번주 서울 휘발유 1661.6원
국제유가는 수요 하향에 하락세
"2~3주 후 국내 주유소 반영"

서울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세 달 만에 동반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3일에서 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591.6원이었다. 직전 주 대비 L당 6.2원 상승한 가격이다.

특히 서울은 직전 주 대비 8.4원 오른 1661.7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3원 오른 1553.9원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는 가장 저렴한 상표였으며 L당 평균가는 1561.6원이었다.

이 밖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4.9원 상승한 1421.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1달러 내린 75달러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함꼐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하향 전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아직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다음 주에는 주유소 기름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