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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7호선 출·퇴근시간대 덜 붐빌듯…이달 30일부터 증회 운행

지하철 4·7호선 출·퇴근시간대 덜 붐빌듯…이달 30일부터 증회 운행

기사승인 2023. 10.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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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7일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에 따른 지하철 이용 편의 개선
4호선, 총 4회 증회…최고 혼잡도 186%에서 167%로 감소
7호선, 출·퇴근시간대 각 1회씩 증회…혼잡도 161%에서 148%로 감소
퇴근길 붐비는 지하철<YONHAP NO-5478>
승객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 열차와 승강장의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오는 7일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됨에 따라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 중 하나다.

4호선은 장기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 운행을 재개하는 등 출근시간대를 포함해 운행횟수를 총 4회 늘린다. 4호선의 경우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늘어나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이번 증회로 4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 운행한다. 공사는 증회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열차 내 쾌적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의 경우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의 증차가 추진 중이었으나 공사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증차의 효과로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되고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 또한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에는 지하철 혼잡도 특별관리대책에 따라 2,3,5호선에서 출·퇴근시간대 호선별로 각 4회의 열차 증회 운행이 기시행된 바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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