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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0만명 중 20대 여성 12%로 가장 많아

우울증 환자 100만명 중 20대 여성 12%로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3. 10. 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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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는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YONHAP NO-3327>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남인순 의원(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우울증 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약 12%를 차지한 20대 여성 환자는 최근 5년간 다른 집단에 비해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100만744명으로 5년간 32.9% 증가했다.

연도별 환자 수는 2018년 75만2976명, 2019년 79만9011명, 2020년 83만2378명, 2021년 91만5298명, 2022년 100만744명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 여성 우울증 환자는 67만4555명으로 남성 환자 32만6189명의 2배 이상이었다.

연령별 지난해 환자 수는 20대가 18만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16만 108명(16%), 60대 14만3090명(14.3%), 40대 14만2086명(14.2%), 50대 12만6453명(12.6%), 70대 11만883명(11.1%), 80대 이상 7만1021명(7.1%) 등이었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했을 때 지난해 우울증으로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집단은 20대 여성으로 12만1534명(12.1%)이었다.

환자 규모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집단도 20대 여성이었다. 20대 여성 우울증 환자는 2018년 5만7696명에서 2022년 12만1534명으로 5년간 무려 110.65% 늘었다. 이어 30대 여성 84.12%, 10대 여성 59.90%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2018년 대비 환자 수 증가율은 20대 61.10%, 30대 65.57%, 10대 59.90%였다.

남인순 의원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부추기는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우울증도 조기 치료하면 호전되는 만큼 우울증에 대한 인식개선 등을 통해 치료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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