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세상·땡스기빙 파티...달라진 테마파크 가을축제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에버랜드 제공

테마파크 가을시즌 축제가 한창이다. 과거에는 '핼러윈'이 주요 테마였다. 올해는 좀 달라졌다. 웹툰 속 세상이 등장하고 추수감사 파티의 콘셉트가 선보이는 등 자극적이지 않은 테마가 눈길을 끈다.

에버랜드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해피 땡스기빙' 콘텐츠를 선보인다. 레서판다 레시 캐릭터가 식물의 생장을 관장하는 마법사 플랜트로어에 선정돼 땡스기빙 파티를 연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약 1만㎡의 포시즌스가든은 메리골드, 팜파스 등 가을 꽃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했다. 양배추, 수수, 기장 등 다양한 작물이 주변 배치돼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이곳에서 가을 요정들이 플랜트로어의 도움을 받아 악동 스푸키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이룬다는 내용의 공연 '해피 땡스기빙 파티'가 선보인다. 축제 기차 '땡스기빙 트레인'도 운영된다.

밤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이버 펑크 풍의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이색 체험 공간 '블러드시티'가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참여해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확장한다는 스토리에 따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공간을 꾸몄다.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웹툰 속 세상이 펼쳐진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엔하이픈'과 협업해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을 접목한 새로운 가을축제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를 진행 중이다. 웹툰은 낮에는 드셀리스 아카데미의 7인의 학생들이 밤이면 뱀파이어로 변해 인간을 해치는 또 다른 뱀파이어를 소탕하는 내용이다.

웹툰 속 세계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구현된다.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오버브릿지는 '다크 문'의 세계가 시작되는 '다크 문 게이트'가 되고 매직캐슬과 이어지는 메인브릿지는 붉은 빛의 '다크 문 브릿지'로 탈바꿈하는 식이다. 매직캐슬 3층은 웹툰 캐릭터를 테마로한 '드셀리스 파티룸'으로 변신하고 메일 오후 매직캐슬 뒤편에 '블러드 문'도 떠오른다. 이 외에도 '슈퍼문의 마법의 빛가루' 포토존,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 '미라클 애니멀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