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투★현장] ‘드림’ 박서준·아이유, 환상의 티키타카로 강렬한 슈팅 한방

[아투★현장] ‘드림’ 박서준·아이유, 환상의 티키타카로 강렬한 슈팅 한방

기사승인 2023. 04. 17. 18: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드림'에서 처음 만난 아이유-박서준
아이유(왼쪽)·박서준/연합뉴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 이병헌 감독이 '드림'으로 극장가의 기적을 선물할까.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까지 든든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이병헌 감독은 '드림'으로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 작품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프로 새롭게 창작됐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축구 대회로, 실제 수많은 홈리스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홈리스 월드컵의 한국 공식 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들을 취재하고 201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동행해 한국팀의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등 오랜 준비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TV에서 짧게 소개가 된 적이 있는데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너무 몰랐던 것 같고, 저도 생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이 영화를 홈리스가 축구를 했을 때 지루함을 깨기 위해 코미디를 넣었는데 실화라서 너무 극적으로 다가가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의지도, 계획도 없던 홈리스 축구단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홍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서준은 프로 축구선수 역할을 위해 전문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고 근육량을 늘려 체형에 변화를 줬다. 특히 그라운드를 거침없이 달리는 그의 모습은 실제 선수처럼 느껴진다.

'드림' 감독과 주연들
이병헌 감독(왼쪽부터)·아이유·박서준/연합뉴스
이에 이 감독은 "CG(컴퓨터 그래픽)없이 박서준이 다 했다. 촬영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많이 준비했다. 스포츠는 힘들다고 예상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어려움이 있더라. 공은 통제가 안됐다. 많이 준비해서 가서 합도 짜고 영상도 만들어서 현장에 가져가서 준비를 하고 하기에도 조마 조마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다큐 PD 소민 역을 맡았다. 카메라를 잡는 법부터 새롭게 배우며 캐릭터를 준비한 아이유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현실파' 사회생활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과 연기로 그려냈다.

그는 "제가 작품 활동을하면서 시도하지 않았던 캐릭터라 이끌렸던 것 같다. 저와 닮은 듯 안 닮은 듯 아주 다르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소민이와 같았다. 열정이 없어지는 소강상태를 겪었다"면서 "조금 그래도 잘 모르겠다는 부분은 감독님의 말투나 디렉션에서 참고를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홈리스 축구단이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수들의 화려한 발재간과 기술적인 부분도 담을 수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어 뭉클함을 선사한다. 이는 이병헌 감독이 공 하나로 전하는 감동의 순간들이다.

이 감독은 '슬램덩크' '리바운드' 등 앞서 개봉한 스포츠 영화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스 포츠는 승리를 위한, 왜 승리를 해야하는가의 목적이 있지만 어느 정도 위치에서 조금 더 위를 바라보고 가는 거라면 저희 영화는 조금 뒤처진 곳에서 보통을 향해간다. '승리' '1승' 이런 것보다 우리도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전했다.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