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길복순’ 변성현 감독 “전도연, 세계에서 연기 가장 잘하는 여배우인 것 같아”

[인터뷰] ‘길복순’ 변성현 감독 “전도연, 세계에서 연기 가장 잘하는 여배우인 것 같아”

기사승인 2023. 04. 06.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변성현 감독
변성현 감독/제공=넷플릭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배우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국 삼청동의 한 카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길복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변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출연 제안을 했다. (전)도연 선배님의 '무뢰한'을 정말 좋아한다. 어디선가 주변 사람들에게 희생당하거나 처연함을 가지고 있었다. 제가 실제로 아는 도연 선배님은 다가가기 힘든 존재고 저희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가장 최상위 층에 있는 사람이다. 늘 생활감 있는 것 보다는 만화속에 있는, 현실적인 연기를 하지만 만화속에서 툭튀어나오는 캐릭터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도) 갈증이 많으셨더라. 할 수 있는 연기적 스펙트럼이 넓다고 했다. 처음 만났을 때 팬이라고 했더니 '다들 만나면 팬이라고 한다. 시나리오를 안 줘서 그렇지'라고 하셨다. 농담 삼아서 감독님이 쓰는 거 저랑 해보자고 하셨는데 잘 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경구 선배님한테도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런게 더 컸다. 사실 이번 영화때는 현장이 전쟁 같아서 즐겁게 촬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늘 생각하고 있지만 전도연 선배님은 우리나라가 아니고 세계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여배우인 것 같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일베 논란'에 대해서도 "함께 한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면서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그럴 의도가 하나도 없어서 당황스럽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억울했다.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길복순' 변 감독이 일베라는 주장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임무가 전달되는 봉투가 등장하는 장면인데, 영화에서는 A급 킬러에게 '서울-코리아'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라고 표시된 봉투가 파란색 씰로 붙여져 전달된다. 하급 킬러에게는 '순천-전라'라는 봉투가 빨간 씰로 봉해져 전달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전라도 지역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일베 특유의 비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자 10대 딸의 싱글맘인 길복순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