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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李 ‘윤석열정부 비판’에 “한 편의 블랙코미디”

국민의힘, 文-李 ‘윤석열정부 비판’에 “한 편의 블랙코미디”

기사승인 2023. 01. 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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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들,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 의아심 갖게 해"
성일종 "폭력적 지배가난무했던 시대는 문재인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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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윤석열정부를 맹비난한 것에 대해 "한 편의 블랙 코미디"라고 이들을 동시에 저격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를 '폭력적 지배',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규정하며 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년에 '민주주의 후퇴'를 언급한 것은 잊히고 싶다는 본인의 말씀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라는 의아심을 갖게 할 뿐"이라며 "제발 자중하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가 신년사에서 '폭력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대안 없는 비난"이라며 "(이 대표와) 연관된 사람 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조폭까지 등장하는 것이 폭력적 시대의 상징인 것"이라고 역공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채널A 사건'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을 언급했다. 그는 "폭력적 지배가 난무했던 시대는 문재인정권 시대였다"며 "부정비리 수사를 두고 폭력적 지배라며 공권력을 비판하는 야당 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찰에서 수사 중인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언급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진행된 탈원전 정책, 통계 조작 사건 등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런 사람이 '폭력적 지배' 운운하며 정부 공격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모독"이라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연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자숙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그 입에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를 올리려면 하루빨리 검찰 수사를 받고 그 값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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