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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부터 맥주까지’ 우형, 잇단 컬래버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핫팩부터 맥주까지’ 우형, 잇단 컬래버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사승인 2021. 08.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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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이해관계 맞아 떨어진 것…앞으로도 컬래버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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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MZ(1980~2004년 출생)세대를 대상으로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한다. 우아한형제들이 더부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내놓은 치믈리에일./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MZ(1980~2004년 출생)세대를 대상으로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대비 MZ세대 소비자의 비중은 34.9%에 달하는 만큼 이들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수제맥주 ‘캬 소리 나는 맥주’를 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이 2018년 5월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더부스와 함께 치킨과 잘 어울리는 에일맥주 치믈리에일을 출시한 지 2년2개월여만이다.

배달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여름 성수기를 맞으면서 맥주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만큼 이번 수제맥주를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올 7월 맥주 판매량은 전월대비 19.2%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제맥주 판매량은 35.3% 늘었다.

우아한형제들과 세븐일레븐이 2017년 상호 업무협약 체결 후 2018년 ‘주문하신 컵커피’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점도 고려됐다. 2018년 당시 양사가 선보인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와 ‘주문하신 카페라떼’는 같은 해 12월까지 누적판매량 350만개를 돌파했다. 2018년 9~11월 매출이 이전 3개월(6~8월) 대비 30.3% 늘어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5년(2017~2021년)간 카드, 컵라면, 방한용품 등을 선보이며 MZ세대에게 브랜드를 더 많이 알렸다고 자평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컬레버레이션에 나선 것”이라며 “회사가 먹거리를 배달하는 배달플랫폼인 만큼 먹거리 제품을 다수 내놓으면서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카드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배민현대카드’는 출시 8개월만에 발급 10만장을 넘어섰으며, 전체회원 중 70%가 2030세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배민현대카드 회원들의 월평균 배민 이용 횟수는 9.2회로 일반 현대카드 회원(4.1회)의 두 배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음식 배달이 많아지고, 우아한형제들이 플랫폼업체이다 보니 먹거리 중심으로 협력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것은 없지만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회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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