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 협력사업, 임진각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기사승인 2021. 06. 01. 12: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작품 선보여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모습/제공 =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작품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20, 30세대가 바라보는 ‘통일’의 의미를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특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2020년 인천공항 아트 펜스 작품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공예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작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그래피티 아트 작품은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국내외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2021년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협력사업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사업은 한반도 분단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임진각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

작품은 이 공간에서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가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공동 창작하는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한반도 최초의 서사인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해 고구려벽화의 이미지를 연결해 공동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작가들은 젊은 세대 또한 기성 세대들처럼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대를 초월하는 분단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 캐릭터를 도입하거나(신혜미), 한국의 전통문양화 색채를 사용해(김병인) 작품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임진각’은 그동안 실향민의 안식처로 출발해 안보관광의 현장, 분단국가의 상징으로 기능해왔다. ‘임진각’ 건물이 이렇듯 세대를 거치며 더욱 폭넓을 방식으로 점차 그 역할을 확장해온 만큼, 이번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진행되는 그래피티 아트 작품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행보를 넓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2021년 ‘Let’s DMZ 평화예술제‘를 통해 전달하는 ’다시, 평화‘라는 메시지를 경기도와 함께 전달하고 앞으로도 또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우리와 밀접한 생활공간 안에 선보이는 예술작품을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