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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정전협정 맺은 1953년생 소나무 함께 심어

[2018 남북정상회담] 정전협정 맺은 1953년생 소나무 함께 심어

기사승인 2018. 04.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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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화 위해 박수치는 남북 정상<YONHAP NO-6672>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반송’을 심은 박수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 행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먼저 행사 장소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뒤이어 김 위원장은 10여명의 수행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행사 장소에 도착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함께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심었다.

공동 식수한 소나무는 65년간 아픔을 같이 해왔다는 의미와 함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첫 걸음을 상징한다. 기념식수목인 소나무는 정전 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의 상징성’에 대해 언급하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지석에는 한글 서예 대가인 효봉 여태명 선생의 글씨로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문구와 두 정상의 서명이 담겼다.

특히 공동 식수에는 남과 북의 평화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한라산과 백두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직접 삽을 들고 흙을 떴다. 식수 이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줬다.

앞서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수종·문구 등 우리 측의 모든 제안을 북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동식수를 마치고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함께 걸으며 공동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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