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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한국이름 ‘박유종’ 작명식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한국이름 ‘박유종’ 작명식

기사승인 2016. 11. 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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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 4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미군기지 드래곤힐 호텔 라지 내자볼륨홀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이름 작명식...한미동맹 강화
도하훈련 참관하는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도하훈련장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육군 8사단 도하작전을 참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4일 ‘박유종’(朴侑鐘) 한국 이름을 받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대남 핵무기·미사일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4월 취임한 브룩스 사령관이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한국 이름을 받게 돼 그 의미를 더한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대장 때도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으며 애국가를 한국말로 유창하게 부를 정도로 친한파 미군이다.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안에 있는 드래곤힐 호텔 라지 내자볼륨홀에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한국 이름 작명식 행사를 열어 한미 군사동맹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진다.

브룩스 사령관의 성은 박(朴)씨로 본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제가와 같은 밀성 박씨로 박제가와 종친이 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국 이름은 서진섭 협회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이름은 유종(侑鐘)으로 유(侑)는 지덕을 겸비하고 대인 관계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윗사람으로부터 신망을 얻고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능력이 특출하다는 뜻이 담겼다. 종(鐘)은 개성이 강하고 총명하며 수완이 능수능란하며 막힘 없이 적극적인 활동 속에서 대운이 순조롭게 전개돼 앞으로 크게 성공하며 부귀와 명예를 얻는다는 뜻이다.

협회는 박유종씨로 한국 이름을 지어 전달한 것은 브룩스 사령관이 한미 군사동맹에 보다 기여하고 돈독히 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날 작명식에는 이동섭 국회의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협회는 그동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는 ‘오한마’씨,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한희숙’씨,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라이수’씨,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계의치’씨라는 한국 이름을 직접 지어 작명식을 통해 한·미동맹을 돈독히 하고 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 대사에게는 ‘박보우’씨, 6·25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 교통사고로 전사한 초대 주한 미8군사령관인 월턴 워커 장군은 ‘구웅수’씨, 처음으로 한국 이름을 받은 리언 라포트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라보태’씨,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송한필’씨,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서한택’씨로 한국 이름을 지어 증정했다.

이날 박유종 한국이름을 받은 브룩스 사령관은 첫 흑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다. 아버지가 예비역 육군 소장이며 형은 예비역 준장으로 군인 명문가 출신이다. 1980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흑인으로서는 첫 생도 대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태평양사령부 산하 육군을 지휘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중국과 한반도 군사 동향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브룩스 사령관에 대해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포함해 육군의 아시아 경로를 개척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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