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주한 미8군사령관 “한미 군사동맹, 세계에서 가장 강력”

주한 미8군사령관 “한미 군사동맹, 세계에서 가장 강력”

기사승인 2015. 09. 09. 09: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육군28사단 포격 도발 당시 "한미동맹 강력함 확인했다", "북한군 추가 도발 대비 '파이트 투나이트' 태세 유지", "보다 신뢰 기반한 완전한 통합으로 가야 큰 효과"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9일 지난달 북한의 지뢰·포격도발 사태로 한반도가 전쟁 위기까지 치닫는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 동맹의 강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샴포우 사령관은 지난 6월 출범한 한·미 군의 첫 혼성 사단인 한미연합사단을 언급하면서 한·미 군이 보다 강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샴포우 사령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군사관후보생(ROTC) 중앙회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샴포우 사령관은 “지난달 4일 발생한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과 20일 포격 도발 당시 매일 임무에 헌신하는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이번 사태 때 북한군의 추가 도발 위협에 맞서 ‘파이트 투나이트’의 태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평시에도 항상 ‘당장 오늘 밤 전투가 벌어져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샴포우 사령관은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장교들의 눈빛에서 긴장감과 함께 강인함을 느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군 장교들은 한·미 동맹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샴포우 사령관은 “과거에도 한·미 두 나라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를 계기로 결코 깨질 수 없는 유대를 공고히 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샴포우 사령관은 지난 6월 출범한 한·미 양국 군의 첫 혼성 사단인 한미연합사단을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 군의 강력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합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샴포우 사령관은 “한·미 연합사단은 한·미 두 나라가 함께 일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완전한 통합이야말로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샴포우 사령관의 이러한 발언은 한·미 군사동맹이 말로만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가 아니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이후 갈수록 군사도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억지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의 최일선 군사동맹에서부터 강력한 신뢰와 믿음을 구축하고 한층 더 굳건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샴포우 사령관은 북한에 대해 “북한 정권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며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예측불가능한 행보는 아시아 전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