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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터키 국가신용등급 ‘투기 등급’으로 강등...테러, 쿠데타 실패, 러시아와 외교 갈등 등 불안 요소

무디스, 터키 국가신용등급 ‘투기 등급’으로 강등...테러, 쿠데타 실패, 러시아와 외교 갈등 등 불안 요소

기사승인 2016. 09.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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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3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한단계 낯춰 ‘투기’(Junk) 등급에 해당하는 ‘Ba1’으로 강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디스는 테러와 군사 쿠데타 실패,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이 터키 경제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며 터키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을 결정했다. 무디스는 “외국인 자본의 흐름이 갑자기 뒤바뀔 위험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국제 수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최근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공격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터키의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 사실도 원인으로 언급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경제적 근거가 아닌 정치적 이유로 신용등급을 결정하고 있다며 신용평가사들에게 “정직해지라”고 일갈했다.

지난 7월에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터키의 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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