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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 논란에 중국소비주 ‘울상’ vs 방위산업주 ‘방긋’

사드 배치 결정 논란에 중국소비주 ‘울상’ vs 방위산업주 ‘방긋’

기사승인 2016. 07. 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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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8일 주식 시장에서는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는 급락하고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등했다.
 

이날 오후 1시5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4.57% 내린 1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119만9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사드 배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전직하했다.

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 관련 매출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 매출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다른 화장품 종목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가 6.3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모레G(-4.96%), 아모레퍼시픽(-4.08%), 코스맥스(-4.66%), 한국콜마(-5.19%), 에이블씨엔씨(-4.24%), 토니모리(-1.49%), 한국콜마홀딩스(-5.75%), 한국화장품(-1.9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지노 등 다른 유커 수혜주들도 대거 내림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4.53%), GKL(-3.27%) 등 카지노주는 화장품주 못지 않게 떨어졌다.
   

하나투어(-3.02%), 모두투어(-1.05%), 인터파크홀딩스(-1.26%),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57%) 등 일부 면세점주와 여행주도 뒷걸음질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팀장은 "중국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시장은 사드 배치 결정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방위산업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 소식에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빅텍은 14.85% 오른 상태에서 거래 중이고 스페코(9.70%), 휴니드(3.13%), 퍼스텍(2.43%), 한화테크윈(0.76%) 등도 오름세다.

한미 양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 정부는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지역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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