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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공천’ 김종인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추후도 없어”

‘셀프공천’ 김종인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추후도 없어”

기사승인 2016. 03.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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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에 매력 못 느껴"
더민주 비대위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권이 총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권을 향해 ‘야권통합’을 전격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 논란에 대해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에 들어간 김 대표는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무슨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내가 자기들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 거야, 뭘 하는 거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선 “내가 연연해서 여기 온 게 아니다. 내가 당을 조금이라도 추스려서 수권정당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끌고가려면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내가 욕심이 있어서 비대위원장 하려는 사람으로 다루는 것이 제일 기분이 나쁘다. 내가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같은 사람인데 환자가 병 낫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더 이상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중앙위원들이) 저렇게 해서 일반에게 얼마나 표를 깎아먹은 줄 아느냐. 패권을 하려면 잘하라고 해. 그 따위로 패권행사하려고 하지 말고”라며 “올 것이 왔다. 내가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건 예측을 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잘 참고 견뎌주나 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 고려 여부에 대해선 “대표직 내놓고 안 내놓고, 그건 나한테 묻지 말라. 나는 대표직에 매력을 못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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