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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용 ‘갤럭시J7’출시···‘루나’ 잇는 흥행 중저가폰 될까

KT 전용 ‘갤럭시J7’출시···‘루나’ 잇는 흥행 중저가폰 될까

기사승인 2015.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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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J7’ 출시를 안내하고 있다/제공=KT
KT가 삼성전자의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통신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중저가폰 ‘루나’가 하루 평균 2500대가량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통사 전용 중저가 스마트폰이 향후 가입자 모집 등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26일부터 전국 올레매장·직영 온라인 ‘올레샵’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J7’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갤럭시J7은 지난 7월 중저가 모델로 출시돼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줬던 갤럭시J5의 후속 모델이다. 갤럭시J5 대비 화면은 5.5인치로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3000mAh로 커졌다.

또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던 홈 버튼을 연속으로 2번 클릭할 경우 빠르게 카메라가 실행되는 ‘퀵카메라’ 기능까지 갖췄다. 이 같은 스펙과 기능은 70만~80만원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었다. 갤럭시 J7은 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추고도 가격은 37만4000원으로 책정돼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갤럭시J7이 지난 6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 보급형 단말로 출시돼 인기를 얻은 만큼 시장 검증은 마쳤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관련업계는 갤럭시J7이 SK텔레콤의 전용모델로 출시됐던 ‘루나’폰의 흥행을 잇는 중저가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루나’는 초기 3만대 물량 이외에 매일 2500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는 드문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이통업계가 관련시장에 집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실제 단통법 이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고가(60%)·중가(20%)·저가(20%) 수준이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후 올해 2분기 기준 단말기 판매 비중은 고가(47%)·중가(8%)·저가(45%)로 변화했다. 단통법상 33만원 이상의 불법보조금 지급은 금지되고 있어, 고가 휴대폰 보다는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에도 전용 단말에 대한 중요도는 여전하다”면서 “SKT의 루나 출시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갤럭시J7을 통한 가입자 모집에 관련업계가 주목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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