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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새정치, 1998년 정권잡고 했던 짓거리에 제발 저리나”

서청원 “새정치, 1998년 정권잡고 했던 짓거리에 제발 저리나”

기사승인 2015. 07. 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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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정원이 해커 호구된다는 지적 나와 씁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9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맨 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 “국가를 위해서 다른 나라가 (구입)하면 우리도 해야한다. 왜 우리만 당해야하나?”라고 반문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모 일간지에서 보도된 내용을 굉장히 씁쓸하게도 봤고 이 문제는 재삼 알아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양반 지적은 이제 모든 해커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원이 호구가 돼 모든 해커가 다 달려들 것이다. 이런 나라가 어딨냐는 것”이라고 이날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미국 해킹업체 커뮤니티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이태리 업체에서 들여온 해킹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혼자서 들여온게 아닌잖나. 35개국, 97개 정보기관이 들여왔다”며 “왜 유독 우리나라만 문제가 되나”라고 거듭 반문했다.

그는 “간과하면 안 된다. 분명하게 얘기할 것은 지금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국정원이 단 한 사람의 민간인도 사찰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국정원도 자신있기에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문제를 더이상 정치쟁점화 하면 안 된다. 빨리 매듭지어 국익을 헤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1998년 전 정권들이 무슨 짓을 했는줄 아나. 국회의원 10·20·30명을 협박해 빼가고 도청해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엄청나게 야당의 전 정권이 했던 짓거리들이 있는데 자기들이 제발 저려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북한이 늘 우리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날세우고 정쟁으로 허비해야하나”라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외신에서 다른 이들이 지적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창피스럽고, 자기들도 되돌아보고, 이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제가 간곡하게 정치경험을 다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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