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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진위 여부 논쟁 가열…과연 진실은?

국정원 직원 마티즈 진위 여부 논쟁 가열…과연 진실은?

기사승인 2015. 07.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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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진위 여부 논쟁 가열…과연 진실은?

국정원 직원 마티즈 진위 여부 논쟁 가열…과연 진실은?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진위 여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이 제출한 CCTV에 담긴 차와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차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점을 들며 '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CCTV 차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번호판이고, 자살현장 차는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번호판"이라며 "CCTV 속 차에는 범퍼보호 가드가 있는데,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이 가드가 빠져있다는 점도 전 최고위원은 지적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착시현상일 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임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서 번호판이 초록색이 아닌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이 트면서 햇빛이 반사돼 녹색 바탕에 흰색 글씨가 박힌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인 것. 


이어 "일각에서 제시한 CCTV 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6시 20분쯤 찍힌 영상으로,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어렵다"며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번호판이 점점 길쭉하게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마티즈 차량과 임씨 소유의 차량은 같은 것"이라면서도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씨가 집을 나선 뒤 동선을 따라 확보된 모든 CCTV 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언론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국정원 직원 마티즈 진위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임씨가 자살한 날 용인시는 안개가 약간 끼고 비가 살짝 왔다"며 "애초에 빛의 간섭이나 착시 같은 건 없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초록색이 연두색으로 보이는 건 이해해도 흰색에 번호판 길이까지 다르게 보일 리가 있느냐. 범퍼에 보호 가드 붙인 것도 착시라는 이야기냐"라며 "온 국민이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지…"라고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국정원 직원 마티즈가 빨간색인데 CCTV에서는 분홍색으로 보인다. CCTV 자체가 착시적 촬영이 심하다는 것"이라며 "빛은 반사되면 하얗게 나오는 게 상식이다. 범퍼 보호 가드도 달리는 차를 찍어서 차량색을 먹어 안 보이는 것이지 자세히 보면 검은 라인이 보인다"고 말하며 경찰의 입장에 동의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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