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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외버스터미널 화재, 부상자수 늘어날 전망

고양시외버스터미널 화재, 부상자수 늘어날 전망

기사승인 2014. 05.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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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 있던 시민들 어지럼증 호소 병원찾아
경기도 고양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부상자들 26일 오후 의료보험공단 일산병원·명지병원·일산백병원·베스티앙병원 등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42명이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뒤늦게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고 있어 이날 오후 7시 현재 병원을 찾은 부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앞으로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간단한 검사·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지만 15명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입원을 결정한 상태다.

또 입원환자 가운데 최소 7명이 의식이 없는 등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환자 41명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 중 정모(44)씨 등 중환자 2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입원했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직후 이 병원으로 이송됐던 박모(38)씨와 김모(15·여)양 등 2명은 병실이 부족해 인근 베스티앙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은 아직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에게도 추후 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외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일산백병원에는 화재 당시 터미널 지상 2층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KD운송그룹 직원 김모(40·여)씨와 터미널 이용객 신모(72·여)씨 등 2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2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 이송된 나머지 환자 5명은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총 8명이 이송된 명지병원에는 7명이 치료 후 귀가했지만, 이모(65) 씨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씨는 유독가스를 많이 마시고 의식이 없어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병원 강경훈 응급센터소장은 앞서 “환자들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폐호흡이 잘되지 않는 분들”이라며 “지금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갑자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관찰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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