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화재사고’ 고양종합터미널은 어떤 곳인가?

‘화재사고’ 고양종합터미널은 어떤 곳인가?

기사승인 2014. 05. 26. 2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화재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고양종합터미널은 ‘전국 운행망’을 내건 시외버스터미널로 2012년 6월 개장했다.

1547억원이 투입돼 일산동구 백석동 1242 부지 2만7000여 ㎡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여㎡ 규모로 건립됐다.

터미널 내 대형마트(홈플러스), 멀티플렉스 영화관(메가박스), 쇼핑센터 등이 입점한 대형 다중이용시설이기도 하다. 다음 달에는 롯데아웃렛도 개점 예정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은 경기, 충청, 호남, 영남, 강원 등지로 35개 노선, 차량 250여 대를 운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화정터미널 보완책으로 야심 차게 건립이 추진된 터미널이었지만 개장 전후 우여곡절이 끊이질 않았다.

고양종합터미널 부지는 일산신도시 조성 뒤인 1994년에 매각됐으나 수차례 사업자가 바뀌었다.

2007년 공사가 시작됐으나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태에 휘말린 탓에 개장이 늦춰졌다.

종합터미널고양㈜ 사주는 고양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이 사업을 포함한 22개 사업운영과 관련해 자신 소유의 법인과 유령회사를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여 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죄로 징역 8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개장한 지 1년도 안 돼 급기야 지난 3월에는 맥쿼리자산운용에 1930억원에 팔렸다.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인테리어 업체, CJ, 맥쿼리, 터미널 운영회사, 감독기관 등 여러 곳으로 사고 책임과 배상의 불똥이 튈 수 있다.

26일 오전 9시께 지하 1층 CJ푸드빌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치는 참사가 났다.

터미널은 지하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연결된다.

이날 사고로 오전 한때 1시간여 동안 전철이 백석역에 무정차 운행했다가 정상화됐다.

한편, 터미널 측은 사고 이후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고양 화정터미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