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고용부, 금속노조 '탈퇴 방해' 장려할 셈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조합 탈퇴 방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조합을 탈퇴하겠다고 한 포스코 지회 지회장과 수석 부지회장, 사무장을 제명한 데 이어, 탈퇴를 건의했던 대의원 4명까지 제명했다. 노조 탈퇴를 막기 위해 총회 소집 권한이 있는 반대파는 모두 제명한 것이다. 이제 포스코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탈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지회장과 대의원을 선거를 통해 다시 뽑고 총회를 다시 여는 일인데, 최소 몇 개월은 소요될 전망이다.금속노조가 이들을..
  • [사설] 정치권, 일할 시간 결정할 자유 빼앗지 말아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2년 연장 법안을 연말까지 통과시켜 달라고 정치권에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20일 발표했다. 추 부총리의 호소는 내년에 역대급 고용 한파가 예고되고 생활비 부담으로 부업에 뛰어든 가장이 5년 사이 41%나 늘었다는 전경련 발표와 함께 나와 고용의 절박함을 잘 말해준다.2018년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는 지난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는데 추가 인력 채용 부담과 설비 자..
  • [사설] 민노총 해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면 세계 5대강국 도약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독립해 외국의 원조를 받던 세계최빈국에서 후발국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유일무이한 국가다. 한국 국민은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강성노조 민노총이 해체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만 된다면, 이런 저력의 하나인 한국인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현재 세계 10위권에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삼성, 현대차,..
  • [사설] 국민의힘, 당 대표 '당심 100%' 반영 당연하다
    국민의힘이 19일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당심만 100% 반영키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100% 적용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최다 득표자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당 지도부는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인데 20..
  • [사설] 노동조합 재정 투명성이 노동개혁의 첫발이다
    정부와 여당이 앞으로 민주노총 등 주요 노동조합의 예산집행을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 등 상급 노조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국고 보조금을 포함해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다. 조합원들의 회비를 대행해 집행하는 만큼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현행 노동조합법상 외부..
  • [사설] 꼬리 자르지말고 이해진 네이버 총수 수사해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전 네이버 대표 김상헌씨를 소환했다. 네이버는 제2 사옥 '1784' 착공을 앞둔 2015년 5월, 성남FC와 희망살림 등 성남시 4개 단체와 협약을 맺고 이른바 시민부채탕감 운동인 '롤링주빌리'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4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이후 이 돈은 희망살림을 거쳐 성남FC에 2년간 광고비 명목으로 전액 지급됐고, 이듬해 말 네이버는 제2 사옥을 착공했다.지난 9월 네이버 본사에 대한 검..
  • [사설] 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 노사, 정상화 협력하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새 식구로 맞았다. 대우조선이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21년 만에 한화그룹을 새 주인을 맞았는데 중요한 것은 민주노총의 파업 그늘에서 벗어나 회사 살리기에 힘을 결집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산업은행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한화그룹이..
  • [사설] 민주당, 정권 교체한 윤석열 정부가 일하게 하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까지 넘겨버린 여야가 협상시한으로 정해둔 어제(15일)까지도 벼랑 끝 담판을 이어갔다. 급기야 김진표 국회의장이 나서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고, 대통령 역점사업을 추후 예비비에서 지출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재안을 내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정부와 여당은 당초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
  • [사설] 美 금리 0.5%p 인상, 섣부른 인하 기대는 위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6월, 7월, 9월과 11월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밟은 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다. 기준금리는 4.5%가 됐는데 미 증시는 연준이 산타랠리를 날려 보냈다며 실망했다. 미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주목할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정을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고..
  • [사설] 3대 개혁, 끈질긴 설득으로 하나씩 성과내길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건 3대 개혁과제는 연금과 노동 그리고 교육이다. 하지만 출범 7개월째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거대 야당과 지지부진한 국정 지지율에 치여 3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화물연대 파업 강경대응에 대한 우파의 폭발적 지지에 자신감을 얻는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무회의에서 노동시장 개혁의 의지를 재천명했다.윤 대통령은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은 더..
  • [사설] 안전검증 이유로 한국형 원전 발목잡지 말아야
    우리나라의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준공식과 함께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을 중단하고 추진하는 친(親)원전 정책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원전 업계에 축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견제한다며 '원전안전검증대책단'을 출범시켜 잔치 분위기를 깼다.울진에 건설된 신한울 1호기는 핵심 설비를 국산화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RP1400)으로..
  • [사설] '한국병' 민노총 해체해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자
    ◇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 대응, 화물연대 파업 종식시켜최근 민노총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며 기획했던 줄 파업과 총파업이 다행히 무산됐다. 연쇄 파업의 일환이던 민노총 소속 화물연대의 파업은 16일 만에 우리 경제에 약 4조원의 출고 차질 피해를 내고 나서 조합원들의 투표로 종결됐다.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종결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가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물러서지 않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정면..
  • [사설] 예산안 처리 D-1, 약속한 기일은 준수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정치권에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예산안에) 초당적 협력과 조속한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부라기보단 압박이다. 윤 대통령은 7일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과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예산을 잘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한 우려인데 정치권이 기일 내 처리로 답해야 한다.연말 국회는 예산과 법인세법 및 한전법 처리 등 긴급 현안이 여럿 걸려있다. 639조원의 내년 예산은..
  • [사설] 파업고통 벌써 잊었나? 안전운임 연장 안 된다
    역대 최장 파업, 피해액 4조원, 산업계 곳곳 생채기… 이달 초 여론에 떠밀려 소득 없이 끝난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의 파업 성적표다. 정부의 신속한 업무개시명령과 경제를 볼모로 한 정치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강경 투쟁노선에 반기를 든 MZ노조원들의 이탈 등이 결국 이들의 무릎을 꿇게 만든 것이다.화물연대는 그럼에도 마치 큰 양보라도 하듯, 파업 전 정부 협상안인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수용하겠다며 파업종료의 명분으로..
  • [사설] 네이버는 성남FC 후원의 진실을 밝히라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검찰의 칼끝은 이제 4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후원한 네이버의 최종 의사결정자를 겨누고 있다. 핵심은 네이버가 일개 프로축구단에 불과한 성남FC에 과연 아무런 대가 없이 거액의 후원을 했겠냐는 점과 그 후원금이 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시설에 집중됐냐는 점이다.네이버는 제2 사옥 '1784' 착공을 앞둔 2015년 5월, 성남FC와 희망살림 등 성남시 4개 단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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