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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100세] 일본 헬스케어 ‘기술·정부지원·기업활성화’ 3박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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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3. 01. 06:00

* 베이비부머 위한 일본 헬스케어 산업..시장 적극 진출
일본에서 신약 검증에 걸리는 시간이 감소하고 있다/출처=이코노미스트 

아시아투데이 채진솔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부머의 수가 증가하면서 건강문제와 직결된 헬스케어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발주자인 미국과 유럽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들은 후발주자도 무서운 속도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헬스케어분야를 국가사업으로 선정하면서 한발 더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3월1일)에서 지난 달 일본 과학자 야마나카 신야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체세포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확립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사람 피부세포처럼 분화가 이미 끝난 성인의 체세포에 특별한 조작을 가해 분화되기 전과 같은 상태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이다.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는 재생의학에 두루 활용될 수 있으며 암이나 신경질환 등을 치료에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베이비부머들의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건강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부담이 점점 커지자 민간 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켜 저렴한 의약품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약품과 각종 질병 치료의 적정 비용을 정하는 '건강 기술 평가(HTA)'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어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헬스케어 벤처 회사에 현금으로 10조엔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규제도 완화했다. 그동안 엄격했던 제약회사의 규제를 완화해 정부가 빠른 시일내 새로운 약 판매를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약과 의학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회사들을 활성화해 과학과 의학이 결합할 수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헬스케어 회사들도 외국업체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타케다 제약회사는 미국 회사인 주리치를 14조 달러에 인수했다. 

외국계 제약회사들과 헬스케어 기업들도 일본의 성장하는 헬스케어 산업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기업인 GE헬스케어는 지난 달 19일 일본에 지사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강 모니터링 장치와 라이프 서포트 시스템, 전문 엑스레이 등 다양한 기술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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